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그녀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절대 연애감정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네 목소리가 들리나?”

 

그 물음에 목걸이가 답했다.

어린 아이의 목소리였다.

 

[아니, 오로지 네게만. 선택받은 자에게만 내 목소리가 들려.]

 

선택받은 자.

또 한 번 들려온 그 단어에 프란츠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런 사람이 아니다.”

 

[글쎄, 아무리 봐도 맞는데?]

 

목걸이가 킥킥거렸다.

 

뭐라고 반박하려던 프란츠가 입을 다물었다.

 

[너무 고민하지 말라고. 운명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히 이르게 될테니.]

 

운명?

프란츠는 그런 거창한 단어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 궁금해지는 것이 있었다.

 

“혹시 루이넬과의 대결에서 내게 힘을 빌려준 것이 너였나?”

 

순간 목걸이에서 흘러나오는 말투가 진지해졌다.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는군. 그것은 순전한 네 깨달음이었어.]

 

그리고 깜빡했다는 듯이 덧붙였다.

 

[아, 물론 나는 너를 도와주려 했지만··· 펜리르 녀석이 그것을 막았다고.]

 

“녀석?”

 

이 대륙에서 추앙받는 세 영령 중 하나에게 붙이는 호칭답지 않았다.

 

[뭐 어때? 그 녀석은 내 또다른 자아. 애초에 같은 의식에서 갈라져 나온 존재다.]

 

그제야 프란츠는 눈치 챘다.

그가 늑대에게 잿빛늑대 펜리르냐고 물었을 때 늑대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가 이런 것이었나···’

 

다음 순간.

다소 뜬금없는 말이 들려왔다.

 

[엣헴, 어쨌거나 영광으로 여기라고. 이 위대한 에고소드 바스키님께서 네 여정에 함께하는 것이니.]

 

프란츠가 멈칫했다.

 

“에고소드?”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있다.

 

에고소드.

자아를 가지고 있는 검.

그 자아로 스스로 주인을 선택하는 마법적인 힘이 담긴 검이었다.

 

그야말로 용사나 영웅의 이야기에만 나올 법한, 그런 검.

 

실제로 에고소드를 다뤘다고 전해지는 가장 유명한 검사의 이름은 쟈이힌 바실리.

대륙 역사상 가장 강한 자였으며 프란츠가 펜리르의 이공간 속에서 잠시나마 엿봤던 그 영웅이었다.

 

‘설마···’

 

불현듯 늑대의 말이 떠올랐다.

 

[너는 선택받았다. 그리고 나와 맹약을 맺은 최초의 계약자, 쟈이힌 바실리의 의지를 잇고 있다.]

 

프란츠는 곧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겠지.’

 

턱 아래 걸린 방정맞은 목걸이가 그 이야기 속에 전해지는 에고소드라는 사실을 믿기는 어려웠다.

 

그 와중에도 목소리는 계속 들려왔다.

 

[어때, 멋지지? 흥분되지? 짜릿하지?]

 

프란츠는 딱히 대답을 찾지 못했다.

그리고.

 

펑-

 

문득 그의 목덜미가 시원해졌다.

 

[자, 아무래도 내 말을 믿지 못하는 듯한데. 똑바로 보라고.]

 

허공에 떠오른 붉은 검신.

그 끝에 서늘한 기운이 묻어나고 있었다.

 

당황으로 물든 프란츠를 본 목소리가 득의양양해졌다.

 

[드디어 이 몸의 위대함을 깨달아가는군. 하지만 이해한다. 이 몸은 바스키, 영령의 자아를 가진 위대한 에고소드니까.]

 

그래.

정말로 에고소드였다.

 

하지만 이건 정말이지 갑작스러운 상황.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복잡하군. 내게 생각할 시간을 줘.”

 

그렇게 말하는 프란츠를 보고 바스키가 중얼거렸다.

 

[뭘 생각한다는 거야? 이런 기회를 놓칠 셈이야? 어떻게 이런 녀석이 쟈이힌의 후예인거지? 그 녀석은 전혀 이렇게 소심하지 않았는데.]

 

프란츠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나는 쟈이힌이 아니야. 물론 그 후예도 아니고. 내게 가족은 처음부터 없었으니까.”

 

진지한 그 목소리에 바스키가 잠시 입을 다물었다.

 

“후우.”

 

마침내 조용해진 방 안에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창밖은 아직 어두웠다.

 

프란츠는 일단 머리를 흔들었다.

차근차근 생각하는거다.

 

‘벌써 내일이면 성년식···’

 

그 이후에는 이 곳 에라체스와도 작별이었다.

 

물론 곧바로 전선으로 향하는 것은 아니었다.

지금 당장 공작을 보기 껄끄럽다고 해도 가문의 차기 후계자인 그가 바로 전선으로 향하는 모양새는 영 어색하니까.

 

‘결국 바실리 공작령을 들른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전선으로 향할 수 있을 터.’

 

프란츠는 괜히 자신의 손을 어루만졌다.

아일린의 옷깃을 잡았던 그 감촉이 아직도 선명했다.

 

순간 피식하고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생각해보면 필요 이상으로 비장했던 것 아닌가.’

 

베후이안과의 전쟁이 곧 일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심지어 기나긴 전쟁이었다.

 

하지만 그 양상이 전면전으로 접어드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2년 후, 혹독한 겨울이 다가올 무렵이었다.

 

과거, 쿠엔툴의 요새를 하루만에 함락시킨 이후.

이상하게도 베후이안은 더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지 않았다.

 

물론 국지전은 계속됐지만 무려 2년 가량을 그 상태로 대치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바실리 가문이 알아서 쿠엔툴을 탈환할 것이라고 여기던 황제는 그 과정이 지나치게 늘어지자 마침내 하나의 결정을 내린다.

 

그것이 2년 후 가을.

남부에 있던 두 개 군단의 이동이었다.

 

그리고 그 군단이 북부에 도착해 전면전이 일어나는 시점은 그가 17살이 되는 해의 겨울.

 

결국 프란츠에게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있는 셈이었다.

물론 다가오는 전장에 적응할 시간이.

 

‘그리고 그동안 딱 두 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면···’

 

역시 진짜 프란츠의 행방과 늑대가 말한 장소를 찾아가는 것이었다.

 

먼저 전자.

 

과거에 그 서류를 본 시점을 생각하면 진짜 프란츠는 분명 지금으로부터 6년 후까지는 살아남는다.

 

그러니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찾아도 늦지 않을 것이라 프란츠는 판단했다.

 

‘그리고 펜리르가 말한 장소.’

 

선택받은 자니 뭐니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알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늑대가 말하는 진실이 무엇일지 궁금했다.

당장 방금까지도 그에 대한 생각을 하다 바스키와 대화한 것이 아니던가.

 

물론 그 진실을 마주하는 것은 기대되면서도 두려운 행위였지만.

마음은 어느새 한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유일하게 실마리를 가지고 있는 존재···'

 

게다가 이성적으로 보나 감성적으로 보나 에고소드의 힘을 얻을 수 있다면 확실히 그에게 좋은 일이었다.

 

프란츠는 마른침을 삼켰다.

곧 그 눈에 결심이 새겨졌다.

 

“이봐. 바스키라고 했던가?”

 

[······]

 

“난 선택받은 자니, 쟈이힌의 의지니 그런 것은 몰라. 하지만.”

 

바스키가 귀를 쫑긋 세우는 느낌이 들었다.

 

“일단 네가 내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을 마다하지는 않겠어. 나는 나아가야만 하니까.”

 

다음 순간.

프란츠의 옆에 떠올라 있던 붉은색의 검이 말했다.

 

[실로 좋은 선택이구나!]

 

프란츠가 쓰게 웃었다.

 

“일단 목걸이로 돌아와라.”

 

[그래.]

 

그새 익숙해진 감각이 다시 돌아왔다.

 

“단, 조건이 있다.”

 

다시 턱 아래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뭔데?]

 

“내가 조용히 해달라고 할 때는 조용히 해줄 것.”

 

[좋아. 그쯤이야, 뭐.]

 

바스키는 투덜대면서도 그것을 승낙했다.

 

그렇게 한 소년과 한 에고소드의 동행이 시작됐다.

 

그리고 다음날이 밝았다.

 

 

***

 

 

귀족의 성년식.

그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일단은 말 그대로 한 귀족이 성년이 되었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좀 더 정치적인 언어로 설명하면 그것은 이런 의미와 같다.

 

‘나는 이제 한 사람의 귀족으로서 특권을 이행할 준비가 되었고, 국가의 부름에 답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사회적인 언어로 설명하면 이런 의미일 것이다.

 

‘나는 이제 다른 가문과 결합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정리하자면 귀족의 성년식은 여러 모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의식이었다.

 

그리고 본래라면 가정교사나 후견인, 지역의 저명한 신부가 축사를 내리고는 했지만.

오늘만큼은 그 축사의 주인공이 특별했다.

 

무려 이 제국의 황제, 카헤덴 실버나이트가 직접 축사를 위해 그 바쁜 시간을 낸 것이다.

 

황궁 화이트펄의 대연회장에 자리가 마련됐다.

 

문 사이로 들어오는 황제의 모습에 모든 이가 고개를 숙였다.

황제 카헤덴은 그 분위기를 즐기듯 천천히 단상 위로 향했다.

 

그 단상 앞에 두 명의 소년과 한 명의 소녀가 한 쪽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들이 바로 이 아론 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세 수호가문의 차기 후계자들.

 

“일어나거라.”

 

황제의 말에 그 셋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황제가 단상에서 내려와 그들 각자의 머리에 손을 대며 짧은 축사를 내리기 시작했다.

 

맨 처음은 루이넬 오캄푸스.

그 다음은 리시아 샤이란.

 

그리고 마지막이 프란츠의 차례였다.

 

황제가 의미심장한 눈빛을 빛냈다.

 

“프란츠 바실리. 이 제국의 북부를 지키는 수호가문의 차기 후계자여. 항상 이 제국을 이끌어가는 귀족 중 하나로서 국가의 부름에 응답할 지어다.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고, 그 특권을 남용하지 않을 지어다. 지금 이 시간부로 너는 가문의 정당한 후계자가 될 권리를 얻었다. 성년이 된 것을 축하한다.”

 

짝짝짝-

 

엄청난 박수소리가 함께 들려왔다.

 

프란츠는 깊이 고개를 숙여 답했다.

 

“황공하옵니다, 폐하.”

 

황제는 그런 프란츠를 향해 작게 속삭였다.

 

“짧은 연회의 끝에 공지가 있을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많은 귀족들이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황제가 프란츠에게 뭐라 말했는지는 전혀 유추할 수 없었다.

 

곧 단상 위로 올라선 황제가 말했다.

 

“그럼, 짧은 연회를 시작한다!”

 

짧은 연회.

그것은 말 그대로 성년식 이후에 열리는 짧은 연회로 각 가문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보통 성년식은 그 성년식을 맞이하는 자제가 있는 귀족의 저택에서 열렸다.

때문에 그 이후의 짧은 연회에 참여하는 귀족의 수를 보면 그 가문의 영향력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었다.

 

그리고 말이 필요 없었다.

 

세 수호가문의 차기 후계자들.

그들의 성년식이 하루에 같이 열렸다.

 

당연히 황궁의 대연회장은 수많은 귀족들로 미어 터지기 직전이었다.

 

생전 처음보는 귀족들이 프란츠를 향해 다가왔다.

 

“만나 뵙게되어 영광입니다, 프란츠 공자님. 이제 사실상 정식 후계자나 다름 없군요.”

 

“성년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15살의 나이에 오러 2성이라니, 바실리의 앞날이 밝습니다.”

 

그런 남자귀족들의 인사가 있고난 후에는 또다른 행렬이 있었다.

아리땁게 치장한 수도의 영애들이 프란츠를 향해 다가왔다.

 

“공자님, 저와 함께 춤을 추시지 않으시겠어요?”

 

“토너먼트 결승에서 정말 멋졌어요.”

 

“혹시 좋아하는 타입의 여성상이 어떻게 되세요?”

 

프란츠 그 자신은 모르고 있었지만 이미 수도의 사교계에서 그의 인기는 폭발하기 직전이었다.

 

기존에는 그 외모가 완벽하고 능력도 잘난 오캄푸스 가문의 차기 후계자, 루이넬 오캄푸스가 모든 소녀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옆에 강력한 대항자가 나타났다.

프란츠는 루이넬과 비교해 전혀 꿇리지 않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루이넬은 날카로우면서도 평소에는 온화한 인상의 미소년.

 

반대로 프란츠는 평소에는 서늘하고 차가운 기운을 풍기지만 토너먼트 결승에서 보인 진심이 담긴 모습이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

거기에 그 토너먼트에서 우승 후 황제로부터 에라체스의 명예기사 칭호까지 수여받았으니.

 

그 광경을 지켜본 에라체스의 수많은 소녀들은 이미 프란츠에게 매료된 후였다.

 

‘뭐지···?’

 

물론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는 프란츠의 이마에서는 진땀이 나기 직전이었다.

그에게 수많은 춤 요청이 들어왔다.

 

하지만 춤을 춘 기억은 너무도 오래 전.

오랜만에 춤을 추면 실수를 범할 수도 있었기에 프란츠는 그 모든 요청을 거절했다.

 

물론 기본적으로 그는 매몰찬 성격이 못됐다.

 

“죄송합니다, 영애. 제가 춤을 추는 것에 익숙지 않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그래서 프란츠가 그렇게 정중히 거절할수록 더더욱 많은 영애들이 몰려들었다.

차가운 느낌을 주는 외모와 달리 배려가 담긴 말투에 그녀들은 거절당하면서도 웃었다.

 

“어머. 공자께서는 정말 친절하세요.”

 

프란츠는 애매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하지만 점점 거절하는 데도 한계가 오고 있었다.

 

‘그냥 눈 한 번 딱 감고 출까?’

 

짧은 연회의 참가자는 반드시 이성과 한 번 이상 춤을 춰야 한다는 이상한 관습이 있었다.

 

때문에 모양새는 좀 이상할 수 있지만 아는 이성이 없는 프란츠는 이미 아일린 공작부인과 그 춤을 함께하기로 결심한 상태였다.

 

‘아일린 공작부인이라면 내가 춤을 추다 발을 밟는 실수를 해도 이해해줄 터.’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던 프란츠에게로 누군가 다가왔다.

 

프란츠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영애들은 다가오는 사람의 모습을 확인하고 자신도 모르게 길을 열어주었다.

 

“프란츠 공자.”

 

그리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의 한 소녀가 거기 있었다.

언뜻 투명한 느낌마저 주는 외모에 주변의 사람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프란츠는 그런 소녀를 보고 반가움을 느끼면서도 의문을 담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무슨 일입니까, 리시아 영애?”

 

들려온 것은 예상외의 말이었다.

 

“저와 같이 춤 춰주시지 않겠어요?”

 

리시아가 자신의 작고 하얀 손을 프란츠를 향해 내밀었다.

주변에서 헉하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프란츠는 의외라는 표정으로 잠시 생각에 빠졌다.

 

‘확실히 리시아라면 이미 안면이 있는 사이.’

 

다른 영애들보다는 편한 느낌이긴 했다.

물론 그것이 그가 실수를 범해도 편하다는 말은 아니었다.

 

‘게다가 리시아 영애의 청만 승낙하는 것은···’

 

이미 락투실에서 한 차례 괜한 소문이 퍼진 뒤.

그다지 좋은 선택같지 않았다.

 

결국 프란츠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거절을 하려 했다.

 

그런데 그 순간.

리시아가 먼저 그 붉은 입을 열었다.

 

“숙모께서 제가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특히 수호가문의 후계자들끼리 어울리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다소 뜬금없는 말이었다.

하지만 리시아의 말에서는 진심이 느껴졌다.

 

거절을 말하려던 프란츠의 입이 다물렸다.

 

잠시 후.

그는 리시아가 내민 손을 맞잡았다.

 

“그렇다면 좋습니다.”

 

그리고 한 소년과 한 소녀가 연회장 중심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이목이 그쪽을 향해 쏠렸다.

 

“호오.”

 

카엔이 흐뭇한 웃음을 지으며 감탄했다.

 

그 모든 이목 속에서 리시아는 생각에 빠졌다.

 

자신을 이끄는 소년의 뒷모습이 어색했다.

맞닿은 손의 감촉은 서늘하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그 낯선 감촉만큼이나 새로운 감정들이 최근 그녀를 지배하고 있었다.

 

토너먼트 결승에서 프란츠가 당하는 모습을 보며 리시아는 심장이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그 전의 준결승에서 프란츠와 두 눈이 마주쳤을 때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 두근거림을 상대가 눈치챌까 재빨리 고개를 돌렸다.

 

리시아는 전혀 둔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절대 연애감정이 아니었다.

심지어 그 비스무리한 것조차도.

 

‘그럴 수는 없어.’

 

애초에 프란츠 바실리와 그녀가 알아온 시간은 한쪽이 어떤 감정에 빠지기에는 턱없이 적은 시간.

 

둘 중 한쪽이 가벼운 성격도 아니었다.

 

그래서 리시아는 직접 확인하러 나선 것이다.

이 자리에 없는 그녀의 숙모가 둘의 춤을 원한다는 거짓말까지 하면서.

 

연회장 중심을 향하는 그녀의 자수정빛 눈동자가 맑게 빛났다.

 

‘확인하겠어. 이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마사지는 아픈 근육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12 년 2 월 1 일-마사지에 대해 "ahhhhh"보다 더 좋아할 것이있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격렬한 운동 후 근육을 반죽하면 염증이 감소하고 근육이 회복되는 데 도움이됩니다. 이 연구는 운동 후 마사지가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근육이 더 빨리 건강 해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지금까지 운동의 "통증이없고 이득이없는"세계에서 상호 배타적 인 두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이 연구를 위해 연구자들은 11 명의 남성을 힘든 운동을했습니다. 끝내기 힘든 세션이었고 일반적으로 운동 선수를 며칠 동안 뻣뻣하고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운동을 마친 후 각 남성은 10 분 동안 스웨덴 식 여수출장 마사지를 받았지만 한쪽 다리 만 받았습니다. 다른 쪽 다리는 쉬고 비교를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운동 전후에 양쪽 다리의 근육 조직을 반복적으로 샘플링했습니다. 그들은 근육 세포의 화학적 변화를 찾기 위해 유전자 프로파일 링 기술을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마사지 한 다리와 쉬는 다리 사이에 두 가지 주요 차이점을 보았습니다. 첫째, 마사지는 염증을 감소시키는 유전자를 켰습니다. 많은 진통제 또한 염증을 차단하여 작용합니다. 둘째, 세포 내부의 에너지 공장 인 구조 인 미토콘드리아의 생성을 촉진하는 활성화 된 유전자를 마사지합니다. 근육 세포가 더 적합할수록 미토콘드리아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광고주로부터 오피오이드의 위험이 걱정 되십니까? 모든 오피오이드가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BioDelivery 과학 마사지가 근육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까? "누군가 지구력 운동 훈련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강도에 따라 2 ~ 4 개월의 훈련 후 근육 내 미토콘드리아 양이 기본적으로 두 배가됩니다."라고 소아과 교수 인 Mark A. Tarnopolsky, MD, PhD는 말합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해밀턴에있는 McMaster University의 신경 근육 및 신경 대
  요즘 이런 커플 늘어나고 있다던데 우리 출장안마 얘기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