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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초고속 충전소 가보니

21일 오전 9시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에 눈에 띄는 건물이 문을 열었다.  현대자동차 와  SK네트웍스 가 합작해 세운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충전소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이다. 과거 길동 주유소 부지였던 이곳은 연면적 4297㎡(1300평)에 지하 2층 및 지상 4층의 규모의 전기차 전용 급속충전소로 탈바꿈했다.   1층 전면에는 현대자동차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하이차저(Hi-Charger)' 4기가 자리잡고 있다. 기존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주유소식 충전기나 벽에 부착된 충전기가 아니라 천장에서 충전용 커넥터가 각 차량의 충전구 위치에 맞게 내려 오는 방식이다. 대형 터치스크린에는 충전 시간, 충전 전력, 충전 요금과 충전 잔량(퍼센트)이 표시돼 원할때 바로 충전을 중단할 수 있게 돼있다. 이곳에는 이같은 하이차저 8기가 1층에 2열로 배치돼있다. 면적과 설비 면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가장 빠른 충전능력을 갖췄다. 현대차에 따르면 하이차저를 통해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를 충전할 경우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오는 3월 출시되는 아이오닉5를 포함해 현대차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탑재한 모델들은 하이차저를 통해 30분 내 완전 충전이 가능하게 된다. 기존에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 2기, 대구 1기, 제주 2기, 포항 1기 등 전국에 설치된 하이차저가 총 6개에 불과해 운전자의 이용이 어려웠다. 이곳에 설치되는 8기를 시작으로 현대차는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12곳과 전국 주요 도심 8곳에 총 120기의 하이차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이차저는 연결선에 부분 자동화 방식이 적용돼 연결선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커넥터를 충전구에 연결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내 차량의 충전구 위치에 따라 전면, 좌측, 우측을 선택하면 커넥터가 이에 맞춰 위에서 내려온다. 커넥터가 내려오면 위아래 터치버튼을 통해 세부적으로 조절하면 된다. 커넥터는 상부에 매달려있는